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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네 ♥해외여행♥/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차(4) - 수트라하버리조트 골프&컨트리클럽 라운딩

by 뭉치어멈 2022. 9. 7.

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차(4) -

수트라하버리조트 골프&컨트리클럽 라운딩



안녕하세요! 벌써 9월...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네요.

오늘은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골프클럽 라운딩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
앞서 코타키나발루에 머무는 동안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 쭉~ 연박을 하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리조트 내에 27홀의 골프 코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구력 1년차의 골린이도 아닌 골생아 수준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골프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저도 이번 여행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코타키나발루에는 여러 개의 골프 클럽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저희가 묵었던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의 골프 클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저 역시 출발 전부터 엄청 기대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한 골프 클럽 소개부터 예약, 실제 라운딩 후기까지 쭉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골프클럽 소개


마젤란 수트라 하버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는 골프&컨트리클럽은, '그레이엄 마쉬'라는 최고의 골프 코스 디자이너가 설계했다고 해요. 해외에서도 수상을 많이 한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하답니다.

총 27개의 홀이 있으며, 레이크 9홀(3,149M / hole 1~9), 헤리티지 9홀(3,176M / hole 10~18), 가든 9홀(3,095M / hole 19~27)로 구분됩니다.

이용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홀 기준 주간 이용 TIME 야간 이용 TIME(화, 금, 토요일만 가능)
9홀 06:00~16:30 18:30~20:00
18홀 06:00~14:30 16:30~19:00

※ 야간골프는 최소 5팀(1팀 4인 기준, 총 20명) 이상 모여야 이용 가능


평일 기준 9홀은 200링깃(한화 6만 원), 18홀은 300링깃(한화 9만 원) 수준이고, 카트비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캐디 피는 별도로 책정됩니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편이죠?
말레이시아의 GDP가 아무래도 동남아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라 미친 듯이 저렴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많이 싸긴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골프장 가격이 미쳤죠... 할말많않)

2. 골프 예약


저희는 자유여행이라 어디 여행사에 물어볼 곳도 없고, 인터넷을 검색해도 코로나 이후 마젤란 수트라 하버 골프 클럽 이용 후기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서칭하고 하이말레이시아 카페에서 검색한 끝에, 메일로 미리 예약을 했다는 후기가 있어 저희도 한국에서 플레이 시간을 정한 뒤 예약을 하고 떠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약은 이른 아침시간 외에는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예약이 꽉 다 차있을까 봐 걱정이 되어 미리 영어로 메일을 보내고 출발했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한국처럼 앞뒤로 꽉꽉 플레잉 타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여유 있는 분위기라 그냥 워크인으로 가서 치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다만, 이른 아침 6~8시에는 정말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 한국인, 흡사 한국 수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낸 예약 메일입니다.
플레이하는 날짜와 시간 등을 작성하여 보냈더니 아래와 같이 바로 회신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출발하는 코스를 정해주는데, 그냥 형식적인 내용이고 당일에 그냥 돌고 싶은 코스 골라서 라운딩 하시면 됩니다.

3. 라운딩 후기


저희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둘째 날, 제셀톤 포인트에서 투어 예약을 한 뒤 쇼핑몰을 들리고, 이펑락사에서 식사를 한 후 바로 리조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리조트 체크인을 한 뒤, 바로 골프 라운딩을 하겠다고 말하였더니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전용 밴을 타고 리조트 내 골프 클럽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리조트가 워낙 커서 걸어가기에는 힘든 거리이기 때문에 편하게 차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라운딩을 할 생각으로 아침부터 골프 복장을 입고 움직였습니다.

날씨가 정말 미쳤죠? ㅎㅎ
우선 클럽하우스로 이동해서 예약 확인계산을 합니다.

한국에서 메일로 예약했던 정보가 잘 반영되어 있었고요, 선불로 결제를 했습니다.
첫날이라 이 날은 캐디를 썼습니다.(캐디에 대한 설명한 잠시 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ㅎㅎ)

이날 오후 1시 정도 땡볕이라 그런지 한국처럼 미친 듯이 시간에 쫓겨가며 눈치 보고 골프를 치지 않아도 돼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여기가 클럽하우스예요 ^^ 화려하지는 않지만 동남아 분위기 물씬 풍겼습니다.


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카트는 자리가 2개밖에 없었어요.
캐디분은 뒤에 매달린 채로 이동하십니다. ㅎㅎ


카트는 뭔가 아담하니 귀엽게 생겼죠? ㅎㅎ 처음으로 직접 운전도 해봤습니다.

이 날 헤리티지 홀이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 저희는 레이크 9홀 - 가든 9홀 순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마!! 이게 바로 동남아 골프다!!


진짜, 우리나라는 산을 깎아 만들어서 오르막 내리막 언덕 장난 아닌데, 동남아는 이런 넓은 평지에서... 심지어 저기 바다도 보입니다. 너무 예뻐서 진짜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어요.

심지어 우리나라는 4인 플레이에 1 캐디가 기본인데... 여긴 1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여유 있게 남편이랑 둘이서 캐디 한 명에 플레이하니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날씨도 얼마나 좋은지... 이 날 어깨를 다 태워버렸지만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동남아 골프 경험이 많은 남편과 달리, 저는 동남아에서 치는 골프가 처음인지라 마냥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네요.
특히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를 달릴 수 있다는 것! 덜 걸어도 되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예뻤던 레이크 7홀

물론 제 실력이... 하... 연습했던 것만큼 안 나와서 정말 속상하고 울고 싶었지만, 풍경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힐링되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여긴 가든코스인데, 진짜 풍경 찢었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예쁜데 사진이 뭔가 덜 예쁘게 담기네요.
뻥 뚫린 시야에 야자수와 바다라니... 황홀 그 자체였네요.


한 여름에 땡볕에서 골프를 치니 약간 더워서 기절할 것 같았지만, 풍경 보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제 실력이 좋았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눈물이 흐르네요. ㅎㅎ


풍경이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진짜 그냥 플레이 안 하고 바라만 봐도 좋은 풍경들이었습니다.


가든코스에서 제일 예뻤던 홀...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데 정말 아름답구나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올려보는 저의 티샷 ㅋㅋㅋ 그냥 추억 삼아 올려봅니다.


위 사진의 홀이 역대급으로 예뻤던 홀입니다. 물론 여기서 티샷 망하긴 했지만 인생 사진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하(눈물이 앞을 가린다...)


참고로 동남아 골프 꽤 다녀온 남편 말로는, 그린 상태가 너무 별로라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린이 너무 작아서 플레이가 어려웠습니다. 그린이 커야 올리기가 쉬운데, 한국에 비해 그린이 너무 작아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고, 결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온탕 냉탕 반복될 위험이 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홀이 너무너무 너무 예뻤습니다. 세계 어느 골프장 코스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건 SSAP 인정드립니다.

저는 아직 초보라 골프장이 많이 어렵게 느껴지긴 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못할 정도는 아니니까 전국에 계신 골린이 여러분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골린이 입장에서는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니, 한국보다 확실히 여유 있고 쫓기지도 않아서 덜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셀카도 많이 찍었던 코타키나발루 여행 둘째 날!!

다음날 일찍 시작될 섬 투어를 위해 이 날은 골프를 즐긴 후 밥 먹고 근처 쇼핑몰 좀 구경한 뒤 바로 취침했답니다.

다음에는 셋째 날 일정이 이어집니다!!! ^^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섬 투어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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